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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소심한 40대 아재의 영어 실패기 07

by 더뷰프럼더발코니 2020. 9. 30.

패스웨이 과정을 마치고 다니게 될 컬리지

근처에 집을 알아봐야 했습니다.

최소한 교통비라도 아끼고자 열심히 알아봤죠.

키지지와 크레이그 리스트라는 웹사이트를

열심히 뒤져 몇몇 곳을 추렸습니다.

하지만 곧 난관에 빠졌습니다.

캐나다에서 부동산을 거치지 않고 집을 구하기

위해선 집주인과 직접 컨택을 해야합니다.

이메일 보내거나 또는 직접 전화 통화를 해야

했습니다.

이메일을 보낸다 하더라도 직접 만나서 얘기를

해야한다는 것이 몹시 떨리고 긴장되게 만들었죠.

아 이놈의 주둥이는 영어로 말할때면 왜이렇게

더듬 거리게 되는지.

친절한 캐나다인들은 제말이 끝날 때까지 잘

기다려 주더군요 다행스럽게도.

정말 맘에드는 집을 찾았습니다.

잘 계약을 했을까요??

좌절의 연속이더군요.

캐나다에서는 보통 렌트 계약시 월급명세서를

요구하더군요.

캐나다에서 일을 하려고 학교에 들어가는데

졸업도 전에 월급명세서를 어디서 구하겠어요.

아는 지인도 없어서 신용을 증명할 방법도 없어

결국 계약을 못하고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정말 일주일 넘게 발품을 팔아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죄다 월급명세서만 가져오면 된다니 미칠

지경이었죠.

안되는 영어로 현재 사정을 얘기해도 소용이

없었어요.

이 머나먼 타지에서 집을 구할 수 있을까요?

일주일을 더 발품을 팔다보니 왠 아파트가

나오더라구요.

캐나다의 아파트는 주로 회사에서 관리를

하기에 은행 잔고 증명만으로도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행이었죠.

곧 학기가 시작되는데 민박집에서 다녀야하나

걱정이 정말 많았거든요.

정말 타지 생활에서는 언어 외에도 온갖 장애물이

많아요.

그나저나 학교도 잘 다녀야 하는데 영어 실력

정말 안느네요.

누가 영어가 외국어 중 제일 쉽다고 했는지 만나서

주둥이를 때려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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