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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40대 아재의 영어 실패기 03

by 더뷰프럼더발코니 2020. 9. 23.

캐나다에서 어학원 외에 영어 특히 스피킹을 연습

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럿 있어요.

 

그 중 한가지를 들자면 Meetup(밋업)이라는

모바일 맵을 통해 외국인들과 모임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별 관심별 카테고리가 있었고

영어회화 연습을 할 수 있는 모임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참여를 해봤습니다.

사실은 와이프가 나중에 캐나다에 와서

알려주더군요.

 

밋업에서 모임을 만든 사람이 모임을 알리고

참여를 희망자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서

참가여부를 알려주고 약속된 시간에 장소에

나가면 되는 아주 단순하고 좋은 어플입니다.

 

한국에서도 밋업 어플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밋업의 장점은 우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캐나다에 어학연수를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영어회화 관련 밋업이 엄청 활발했습니다.

 

그리고 모임의 주선자가 원어민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원어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죠.

 

영어 강사를 겸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틀린 부분을

교정해주는 분들도 있습니다.

 

밋업의 모임에 따라 돈을 1불 또는 2불 참가비를

내는 곳도 있습니다.

 

물런 저는 그런 곳은 걸렀구요.

 

단점으로는 주 참가자들이 한국인 또는 일본인이

많았습니다. 절반 이상인 경우가 많드라구요.

 

그리고 원어민이 1명 또는 2명(주로 주선자들 또는

가끔 나타나는 동양인 여성을 꼬시려는 미친놈들)

이라 효과적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합니다.

 

진짜 완전 영어 초보 때에는 일본 사람들 붙잡고

얘기했습니다.

 

일본사람들 친절하고 말도 잘 들어주고 반응도

좋아요. 게다가, 영어 실력이 저랑 비슷하드라구요.

 

자심감을 갖게 해주는 고마운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실력은 바닥이었죠.

 

원어민의 한마디 한마디는 정말 한쪽 귀를 통해

들어가 바로 다른 쪽 귀로 쑤욱하고 나와서 저세상

으로 가버리더라구요.

 

밋업 모임이라는 것이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생기는 그런 모임을 위한 어플이라.

 

고정된 좋은 밋업을 찾기가 힘들어요. 결국 밋업

찾다가 지친 와이프가 밋업 모임을 시작하더라구요. 

공짜 밋업만 찾았었는데 와이프가 직접

운영해보니 매달 돈을 지불하드라구요.

어쩐지 자주가던 밋업이 자주 사라지더라니.

 

좋은 밋업을 찾으시면 외국인과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와이프의 모임에 정기적으로 오는 친구들과는

같이 여행도가고 바베큐 파티도 하니 좋더라구요.

초급 단계의 영어 회화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그 이상은 무리였습니다.

서로 공통점이 많지 않았고 낮선 사람 여럿과

대화를 하다보니 맥이 자주 끊기드라고요.

그당시에 만났던 일본 친구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의 구려도 구린 영어 발음을

잘 들어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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