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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40대 아재의 영어 실패기 02

by 더뷰프럼더발코니 2020. 9. 21.

어학원에서 영어공부를 시작한지 2달쯤 되었을까요.

 

IELTS 시험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 이민을 고려하고 캐나다로 넘어온 것이라 이것저것 알아보았죠.

 

한국에서는 이민 박람회를 가서 상담도 해봤지만

 

그리 긍정적인 반응들은 아니었어요.

 

제가 게임회사쪽에서 일을 했고 상담하시는 분들은 그쪽에 관해서는 전혀 아는 지식이 없어서인지

 

나이를 잡고 늘어지시드라고요 그러면서 치킨 공장에서 일을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뭐 치킨 공장에서 일하는 것은 그리 큰 거부감은 없었지만

 

와이프와 상의 해본 결과 그다지 밝은 전망은 없을거란 결론을 내렸지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캐나다 내에서 국공립 컬리지를 다니는 거였어요.

 

컬리지 2년 과정을 마치면 3년짜리 워크 퍼밋이 나온다는 정보를 알았냈고,

 

제가 하던 게임쪽 분야의 학과를 노렸습니다.

 

그러나 입학 조건에는 영어 실력이 당연히 충족이 되야했지요.

 

IELTS 평균 6.0 이상의 점수가 있다면 입학이 가능하다기에 시험을 보기로 했습니다.

 

듣기, 읽기, 쓰기 그리고 말하기 이렇게 4파트로 구분된 시험은

 

어느 하나도 쉬운 것이 없더군요.

 

평균 5.0이 나왔습니다. 아무리 시험을 못봐도 나오는 점수대라 하더군요.

 

한국에서 학생시절에도 시험으로는 좋은 성적을 거둬본 적이 없었어요.

 

정말 공부에 관해서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 좋을지 감이 정말 안 잡히더라구요.

 

그런데 영어로 시험을 본다니. 정말 평소에 상상도 안해봤던 일을 치뤘더니.

 

엄청 긴장을 했습니다.

 

뭐 첫 시험이니깐 곧 나아지겠지 하며 좋은 경험을 했다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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